오늘은 천연화장품이라고 생각되어 선택하시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보셔야할 주제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화장품연구원일을 하면서 경험상
2008년 이전에는 천연화장품 컨셉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많지 않았습니다.
2008년도 이후 갑자기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그 해에 과연 무슨일이 일어났을까요?
2008년도에 바로 화장품법 중에서 화장품에 전성분 표기가
의무화되는 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전성분 표기법이 시행 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화장품성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천연화장품이라는 컨셉으로
많은 화장품이 판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천연화장품은 무엇일까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추출물 종류와 함량이 많이 첨가되면 천연화장품으로
광고하기 쉽고, 또한 많은 분들이 천연화장품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같은 명칭의 무슨 무슨 추출물이더라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명칭이 똑같은데 무슨소리냐고요?
같은 명칭이더라도 제조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농축 자체가 다를 수 있죠.
같은 명칭의 추출물이더라도 어떤 것은 그 성분이 많이 농축된 것일 수 있고,
어떤 것은 많이 희석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추출물이 같은 함량으로 첨가되었다면
같은 화장품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전혀 다르죠~
그리고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전성분 표기상 추출물 종류가 굉장히 많게 보이게 만듭니다.
적어도 30여가지 이상의 추출물로요.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그 추출물들을 다 합쳐도 총함량이 1%도 안됩니다.
전성분 표기는 정제수, 이런 추출물, 저런 추출물, 무슨 추출물 등등.. 수십여가지
마치 추출물 천국처럼 보이지만..
실제 첨가된 총함량은 1% 미만이라면
과연 천연화장품으로 생각이 되시나요?
그런데 말이죠.
저는 이런 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천연화장품이라고 생각될 수 있게 농축된 추출물로 다량 함유되고,
화학성분을 무조건 배제시킨다고..
무조건 피부관리에 좋은 화장품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이죠.
화장품연구원으로 십여년 일하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추출물 자체를 혹은 유효성분 자체를 바른다고 피부에 좋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 되어서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이런 적도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선물한다고 평소 개발한 것이랑은 다르게 크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내용물 단가 신경 안써도 되니까 이것저것 다량 넣었죠 ㅋ
방부제도 추출물들로 채우고 자신있게 선물했습니다.
몇일 후 그 친구에게 욕 먹었습니다.
트러블 왕창 났다고요.
한 마디로 과유불급이 되었던 것입니다.
일단 천연화장품이라는 기준은 법적으로 아직 확실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천연이라는 성분들을 이것저것 다량 넣는다고
피부관리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또한 사용기한도 굉장히 짧아지게 될 수 있고, 오염도 쉽게 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100% 천연은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킨류면 추출물 100% 넣고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로션, 크림류 등 다른 화장품들은 적어도 그 제형을 만들기 위한 점증제, 계면활성제 등등이 첨가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한 원료들도 천연을 넣어다고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어쨌든 화학적인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지므로
100% 천연이라기 보다는 천연에 가깝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천연화장품 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화장품으로 장기적인 피부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자신에게 맞는 좋은 유수분성분이 베이스인 화장품으로
꾸준히 관리해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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