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품 고르는 방법 세가지

여러분들은 기초화장품을 고르실 때 어떤 점들을 보시나요?

전성분? 사용감? 향취?

어쨌든 기초화장품을 고르실 때에는 피부관리에 좋은 것을 고르시려고 할 것입니다.

제가 2000년대 초반 화장품연구원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피부관리에 좋은 화장품을 고르려는 욕구는 비교도 안되게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장품을 고르려면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할까요?

오늘은 이것에 관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초화장품 고르는 방법으로 첫 번째는

사용감, 보이는 것에 끌리지 마세요.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은 다른분야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피부관리에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도 발전하였지만 사용감이나 시각적으로 신기하게 보이는 기술도 많이 생겼는데요.

피부에 닿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거나

사용시에도 사용후에도 매우 매우 부드럽다거나

바를 때 물방울이 생긴다거나

사용시 바로 피부의 잔주름이 없어진다거나

내용물을 퍼냈는데 복원된다거나

정말 새로운 기초화장품들이 많이 생겨났는데요.

하지만 이런 것들 자체로 피부관리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성분이 베이스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러므로 이렇게 사용감과 보이는 것이 아무리 좋아보이고 신기해보여도 그것은 그것만으로 보시고, 그것을 피부관리에 좋겠지 생각하시고 선택의 기준에 넣으시면 안됩니다.

기초화장품 고르는 방법으로 두 번째는

유행에 민감하지 마세요.

달팽이점액, 마유, 여러가지 유효성분이나 추출물 등등..

어떤 성분이 뜬다 싶으면 많은 화장품들이 그 성분을 컨셉으로 하여 쏟아져 나옵니다.

물론 그 성분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선택을 한다면?

너도나도 그 성분을 첨가하여 만들다보니 눈에 띄려고 과도하게 첨가된 것이라면?

모든 기초화장품은 아무리 좋다는 성분이나 추출물을 많이 첨가한다하여도 그 성분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피부에 부담이 될 정도라면 피부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피부관리가 아닌 유행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라면 그럴 확률이 높죠.

그러므로 유행하는 성분을 선택의 기준으로 잡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기초화장품 고르는 방법으로 세 번째는

싫증내지 마세요.

연구원 입장에서 볼 때 안타까운 경우이기도 한데요.

좋은 내용물의 기초화장품이고 게다가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화장품을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내용물이라고 무조건 모든 사람의 피부에 맞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운 좋게도?

그런 기초화장품을 선택하게 되었고 잘 사용하고 계셨는데..

적지 않은 분들이 싫증을 내시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사용감, 신기해 보이는, 유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전혀 다른 화장품을 선택하시고요. 안타까운 일이죠.

그동안 좋은 기초화장품으로 좋은 피부관리를 하신 것을 도로아미타불로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옷을 고르실 때에는 그 기준이 화려함, 유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리고 계속 입다보면 싫증이 나고 새로운 옷을 사게 마련이죠.

하지만 기초화장품은 옷과는 정반대의 기준으로 선택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장기적인 피부관리에 좋은 영향을 주려면 말이죠.

사용감, 신기함, 유행에 둔감하고 싫증내지 않고~

P.S. 지금 자신이 좋은 내용물의 기초화장품을 사용하고 계신 것인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부담없이 질문하세요~